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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전속계약 효력 정지' 法 판단 소감…"도둑이 제 발 저려" [전문]

김보영 기자I 2020.09.23 09:24:2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소속사와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겪은 뒤 법원으로부터 전속계약 효력 정지 결정을 받아낸 배우 이지훈이 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히며 소신을 전했다.

배우 이지훈. (사진=이데일리DB)
이지훈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문구와 함께 “저는 아무 일 없어요. 괜찮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22일) 저에 대한 이야기에 전 사실 별 감흥이 없다”며 “아무 말도 안 하려다가 야심한 시간에 응원글, 걱정글들이 와서 글 남긴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이승련)는 배우 이지훈이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며 “양측이 맺은 전속계약과 부속 합의 효력을 정지하라”고 결정해 주문한 바 있다.

이지훈은 이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법원 판단에 대한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이지훈은 “법원에서 판사님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셨다. 그런 판단을 내려주시는 건 그만한 근거가 있고 또 큰 이유가 있었겠죠?”라며 “전 앞으로 제가 일하는 곳에서 일한 만큼 제 때 돈을 받고 압류가 돼 출연료 전액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는 곳이 아닌 정산 서류와 정산을 바로바로 잘 받을 수 있는 매니지먼트를 하는 회사다운 회사, 깨끗하고 돈 관계 깔끔한 그리고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닌 각자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좋은 분들이 많은 곳으로 가서 성장하고 배우며 좋은 작품으로 얼른 인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측은 22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지훈 측의 주장과 일부 기사의 내용과는 달리 사생활 침해나 폭언은 없었으며 해당 사건 재판부가 그 부분을 인정한 것도 아니다. 이지훈의 주장은 대부분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대립하고 있는 양 당사자 사이에 ‘신뢰가 깨졌다’고 보아 ‘임시적으로’ 효력을 정지한 것”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의 일방적인 변심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대립을 아티스트와 기획사 사이에 신뢰가 깨진 것으로 본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 이에 지트리는 해당 결정에 불복하며 잘못된 선례를 남기지 않고 회사의 손해회복을 위해 해당 가처분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및 본안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지훈은 지난 2018년 9월 지트리크리에이티브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활동해왔으나, 지난 7월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지훈은 지트리크리에이티브가 매니저를 통해 사생활을 추적하고 정산금 분배 및 지급의 의무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으며, 자신과 주변인들에게 협박과 폭언도 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래는 이지훈 인스타그램 글 전문.

‘도둑이 제 발이 저리다’ 저는 아무일이 없어요 괜찮아요. 오늘 저의 대한 이야기에 전 사실 별 감흥없어요. 아무말도 안하려 하다 야심한 시간에 응원글 걱정글 들이 와서 글을 남겨요.

너무 걱정하지마시구요 법원에서 판사님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셨어요! 그런 판단을 내려주시는건 자료가 그만한 근거가 있고 또 큰 이유가 있었겠죠.

전 앞으로 제가 일하는곳에서 일한만큼 제때 돈을 받고, 압류가 되어서 출연료 전액을 하나도 받지못하고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아닌 정산서류와 정산을 바로바로 잘 받을수 있는 매니지먼트를 하는 회사다운 회사 깨끗하고 돈 관계 깔끔한 그리고 말을 함부로 하는것이 아닌 각자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좋은 분들이 많은곳으로 가서 성장하고 배우면서 좋은 작품으로 얼른 인사드릴께요.

이제는 제가 더 신경을 쓸 일 아니기에 저는 제가 좋아하는 대본공부만 열심히 할께요! 걱정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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