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주유소 휘발유·경유 11주째 올라…서울 1900원 육박

김은경 기자I 2023.09.23 08:30:00

[이번주 유가동향]휘발유 1776.3원·경유 1676.8원
전주 대비 휘발유 16.7원↑·경유 21.5원↑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776.3원으로 전주보다 16.7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11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5.7원 오른 1857.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1.3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1원 상승한 1745.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0.8원 낮았다.

상품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784.1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74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684.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651.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1.5원 상승한 ℓ당 1676.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1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금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 협의체인 OPEC+에 대한 사우디의 감산 지지,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영토 분쟁 등의 요인으로 인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9달러 오른 94.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0.5달러 내린 107.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9달러 내린 125.6달러였다.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