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첼시, 통산 5번째 리그 우승 확정...5년만에 정상 복귀

이석무 기자I 2015.05.04 08:53:19
첼시의 에당 아자르가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첼시는 아자르의 결승골로 크리스털 팰리스를 1-0으로 누르고 구단 역사상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통산 5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첼시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4~2015 EPL 35라운드에서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크리스털 팰리스를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25승8무2패 승점 83점을 기록한 첼시는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4경기와 5경기를 남겨둔 2위 맨체스터 시티(20승7무7패 승점 67), 3위 아스날(20승7무6패 승점 67)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첼시의 현재 승점인 83점을 넘을 수 없다.

첼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통산 5번째이자 지난 2009~2010시즌 이후 5년 만이다. 프리미어리그로만 한정지으면 4번째 우승이다. 아울러 첼시는 캐피털원컵(리그컵) 우승에 이어 올시즌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3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4차례 우승 가운데 3번이 무리뉴 감독 체제하에서 이룬 것이다.

첼시는 경기 시작부터 크리스털 팰리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크리스털 팰리스 선수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가 돋보였다.

하지만 첼시는 전반 44분 기어이 골을 터뜨렸다. 아자르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넘어져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느린 화면으로 봤을때 아자르의 시뮬레이션이 의심됐지만 주심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아자르는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었다. 처음 찬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지만 튀어나온 공을 아자르가 다시 헤딩슛으로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첼시 사령탑 복귀 후 정상을 재정복한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과거 성공했던 팀으로 돌아온다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다. 과거의 역사와 명성에 대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라며 “결과적으로 난 위험을 감수하고 첼시행을 선택했다.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성공적인 업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첫 우승을 경험한 아자르는 “첼시는 챔피언 자격이 충분하다”라며 “무리뉴 감독 덕분에 내가 그라운드 위에서 최고의 축구를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고 무리뉴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이날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