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폐암 말기' 김철민 "개 구충제 복용 실패… 권하고 싶지 않다"

윤기백 기자I 2020.09.22 09:13:35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다시 옛날로 돌아간다면 개 구충제 복용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민(사진=페이스북)
김철민은 22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암 환우분이 160만명이 된다고 들었다”며 “(개 구충제 복용을) 개인적으로 분명 실패했고 (상태가) 악화됐기 때문에 절대 권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개 구충제 복용 초반에는 상태가 좋아졌지만 과다 복용으로 상태가 오히려 나빠졌다고 털어놨다. 김철민은 “(복용 초기에는) 식욕도 좋아지고 목소리도 돌아왔다”며 “간수치도 좋아지고 다 정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욕심이 생겼다. 오전에는 알벤다졸을 먹고 오후에는 펜벤다졸을 복용했다. 그리고 용량을 늘렸다”며 “5개월 정도 되니까 다시 간 수치가 조금씩 오르고, 또 암이 전이됐던 데가 조금씩 더 크게 나타나고 좋아졌다 나빠졌다 했다”고 설명했다.

김철민은 개 구충제 복용을 고민하던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다시 그런 입장에 돌아간다면 저는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절대 암을 죽이지 못했다. 만약에 내가 우리 가족이 그런 일이 있다면 나는 반대할 것”이라며 “먹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햇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