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8%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가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8%를 기록했다. 전월(11.3%) 대비 1.5%포인트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10.4%) 역시 밑돌았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오히려 0.5% 하락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까지 예상을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 논쟁은 더 커졌고, 이에 증시는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장중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시작으로 S&P 지수까지 하락 전환했다. 물가가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 높고, 이는 곧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 3.243%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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