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바로알기]신비한 '참깨박'의 효능(1)

류성 기자I 2021.06.20 08:05:32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 바로알기,건강한 지방조명
이데일리,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 공동기획

이데일리가 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과 공동으로 매주 ‘지방’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연재한다. 알려진 것과 달리 지방은 우리 몸에 필수적 영양소를 제공하고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방은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지방이 무엇인지등을 집중 조명한다.

[이데일리 류성 기자] 최근 한 국가 연구기관이 참깨박이 염증 특히 장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참깨박은 참깨로 기름을 짜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을 의미한다.

염증은 유해한 자극에 대한 생체 반응이다. 염증 자체는 질병이 아니고 오히려 생명체에 필요한 방어 체계에 해당하여 감염을 치유하거나 조직의 재생을 증진시키는 기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동시에 몸안의 과다한 염증이나 만성 염증은 조직의 손상을 일으키거나 다양한 질병이 새로 생기는 원인이 된다.

염증반응은 사람의 몸에서만 일어나는게 아니다. 동물에서도 염증반응이 일어나며 인간과 비슷한 기전을 가지므로 동물 임상시험을 통해 사람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어느 정도 예측해볼 수 있다.

농식품부 산하 한국식품클러스터진흥원에서는 최근 참깨박에 대한 장염 치료기능을 알아보기 위해 참기름 전문업체 쿠엔즈버킷의 의뢰로 동물실험을 진행해본 적이 있다. 8주령의 생쥐 80마리를 1주일 순화시킨 다음 8일간 장염 유발 물질인 DSS(Dextran Sodium Sulfate)를 2.5%농도로 먹였다.

일반적으로 DSS가 투입되어 대장염이 일어난 생쥐는 초기 분변 이상과 함께 장 내막에 출혈이 일어난다. 며칠내 분변과 항문에 출혈이 보이고 조직이 괴사하면서 장 내막의 형체가 불분명 해지는데 나중에 개복 후 대장 길이를 측정해보면 정상인 쥐에 비해 대장이 수축되어 있는 것을 알수 있다.

대장의 단면을 잘라 조직절편 중염색법(重染色法)인 H&E 염색을 통해 관찰해보면 심하게 조직이 괴사되어 장 내막이 부서져 있음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조직내 염증 수치를 측정해보면 정상 쥐의 염증 수치 대비 10배 이상 높게 나온다.

여기에 참깨박이 항대장염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쿠엔즈버킷에서 제공한 추출 물질을 100ppm을 8일간 먹인 후 직장출혈정도, 대장길이와 대장 H&E 염색 단면, 전염증 사이토카인 4종(IL-6, IL-1b, IFN-y, TNF-a)을 측정하였다.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효과적이었다(차주 2부에서 계속).

[도움말 주신분 :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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