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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s Pick] 홈·리빙 혁신…아파트멘터리·고수플러스 투자 유치

김연지 기자I 2022.09.17 09:00:00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9월 12일~16일)에는 머신러닝과 채팅, 이커머스, 바이오, 레저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홈 퍼니싱 및 리빙 스페이스 부문에서 혁신을 이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사 관심이 높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

아파트멘터리는 삼천리자산운용과 넵스톤홀딩스 등으로부터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총 450억 규모로 시리즈 C 투자를 최종 마무리했다.

투자사들은 아파트멘터리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고객경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인테리어 리모델링 서비스·제품을 개발한 것은 물론, 디지털전환 기술을 통해 가격 및 계약 표준화, 공정 개선, 금융상품 도입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아파트멘터리의 리모델링 계약 체결액(올해 1월부터 8월)은 전년 동기간 대비 330% 증가했다.

아파트멘터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강점인 디자인과 자재 품질을 더욱 높이고 IT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인수합병,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코리빙 프롭테크 ‘고수플러스’

코리빙 프롭테크 플랫폼 고수플러스는 공명파트너스와 아이피오브릿지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달 중 누적 11억 원을 목표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고수플러스는 대형 고시원 커뮤니티중 하나인 ‘아이러브고시원’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난 6월 ‘독립생활’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투자사들은 고수플러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고수플러스는 기존에 일일이 발품을 팔아 방을 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시원 검색에서 입실에 이르기까지 10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용자가 시공간 제약 없이 수도수압, 수납공간, 가구 사이즈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세밀한 룸투어를 온라인에서 이뤄지게 한 기술력과 이용고객의 긍정적인 평판이 결정적 투자 계기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고수플러스는 전국 고시원의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려 시장 내 우위 선점을 유지하는 한편,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무인 고시원 운영 솔루션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 초소형 머신러닝 클리카

자동 초소형머신러닝 스타트업 ‘클리카’는 김기사랩,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도담벤처스 및 센드버드 코리아 이상희 대표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클리카는 2021년도 3월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컴퓨터비전 AI 모델을 자동으로 95%까지 압축하고 하드웨어와 호환되는 모델 포맷으로 자동 변환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투자사들은 클리카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머신러닝 시장에서 기존 모델의 비효율을 95%까지 줄이는 클리카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뛰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빠르게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 모바일 팀구매 커머스 ‘레브잇’

모바일 팀구매 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를 운영하는 레브잇은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GS벤처스, 끌림벤처스 등으로부터 13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올웨이즈는 모바일 초저가 팀구매 커머스앱이다.

투자사들은 레브잇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기술을 통해 판매채널 뿐 아니라 공급망까지 디지털화하는 한층 더 진화된 미래의 커머스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높은 고객 충성도와 22명의 소수 인원으로 짧은 시간 내 서비스가 급격하게 성장한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실제 올웨이즈는 런칭 1년만에 이용자 수 250만명, 누적 거래액 450억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260억원을 넘어섰다.

레브잇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예정이며, 플랫폼과 기술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 마블링 있는 배양육…티센바이오팜

배양육 스타트업 티센바이오팜은 인비저닝 파트너스와 퓨처플레이, 스톤브릿지벤처스, 미래과학기술지주 등으로부터 22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티센바이오팜은 살아있는 세포와 기능성 바이오잉크를 사용해 고깃결과 마블링이 구현된 덩어리 형태의 배양육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현재 회사는 의료용 인공장기 개발을 위한 3D 바이오프린팅 방식을 발전시켜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티센바이오팜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배양육 상용화의 한계점으로 여겨졌던 대량 배양과 대량 생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제적 식량자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티센바이오팜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배양육 연구시설을 증축할 계획이다. 배양육 제작 시스템을 연구실 수준 이상으로 구축하고, 빠른 시일 내 배양육 생산 단가를 절감하기 위해 가축세포의 증식 및 분화 기술 개발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 액티브 시니어 레저·스포츠 ‘애슬러’

50~60대 중장년층을 겨냥한 레저·스포츠 플랫폼 ‘애슬러’ 운영사인 바인드가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애슬러는 은퇴 후에도 소비와 여가를 즐기고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를 뜻하는 ‘액티브 시니어 세대’를 타깃으로 한 버티컬 플랫폼이다. 중장년층 남성들이 주로 즐기는 골프·등산·낚시가 주요 상품 카테고리다.

패스트벤처스는 액티브 시니어 레저스포츠 산업에 큰 기회가 있다고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바인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중년층들에 보다 편한 모바일 구매 경험을 만드는 한편 다양한 ‘액티브 라이프’를 취급하는 제품 카테고리를 만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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