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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FTSE100지수는 최근 영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과 함께 금리 인하감이 커지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 시점을 점점 더 늦출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잉글랜드은행(BOE)은 물가상승률 둔화로 올여름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킹달러’ 현상으로 파운드화 환율이 떨어진 점도 호재다. FTSE 100 지수를 구성하는 대다수 글로벌 대기업은 매출을 미 달러로 올리는 터라 환율 약세는 기업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고조시키고 있다.
트레이딩 플랫폼 IG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악셀 루돌프는 “영국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해외투자자들이 영국 주식을 더 싸게 살 수 있게 됐고,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등이 영향을 주면서 FTSE100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