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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긴축 공포감에 장 막판 급락장…나스닥 1.4%↓

김정남 기자I 2022.09.16 05:02:41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장중 변동성 끝에 큰 폭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3%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소비 지표를 등에 업고 상승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0.3%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1% 감소)를 상회했다.

장중 투심을 억누른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우려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3000건으로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강한 노동시장이 다시 확인되면서, 연준의 돈줄 조이기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공포가 부상했다. 소매 판매가 예상을 웃돈 것이 물가 폭등 탓에 명목가격이 오른데 따른 착시효과라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3대 지수는 장 막판으로 갈수록 낙폭이 더 커졌다.

‘포토샵’으로 유명한 그래픽 솔루션 시장의 강자인 어도비가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피그마를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 역시 투심을 짓눌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어도비 주가는 장중 17% 안팎 폭락했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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