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은 2024~20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평화유지활동(PKO)과 평화구축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 등을 토대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증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북한의 도발 대응과 북한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이 안보리 의장국을 수임하는 오는 6월에는 북한 문제와 사이버 안보 등 분야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구테흐스 총장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구테흐스 총장은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안보리가 진영 갈등 등으로 주요 현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가교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유엔대사를 역임한 조 장관이 한국의 안보리 이사국 수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유엔 차원의 협력과 지지를 약속했다.
조 장관은 뉴욕에 머물며 학계 인사 면담, 한국 기업인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6일 워싱턴 D.C.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취임 후 처음으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한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안보리 공식 회의 참석이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