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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Bear] 지금 관심 가져야 할 종목은?

김지은 기자I 2010.11.22 08:35:00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지난주 주초반 국내증시는 중국 긴축 가능성 점증, 아일랜드 재정우려 심화 등으로 인해 1900선마저 내주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후반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모습으로 복귀했다.

뉴욕증시 역시 지난 19일 중국 인민은행이 대형은행의 지급준비율을 50bp인상하는 등 추가적인 긴축안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지속, 여전히 상승추세가 유효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에 영향력을 끼치는 해외변수가 큰 악재는 아니라는데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업종에 대해서는 서로 엇갈리는 의견을 내놔 주목된다.

◇현대 "그래도 IT 비중확대가 유효"

상당수의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을 이끄는 IT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중국 긴축이 우려되는 뉴스이긴 하지만, 미국의 소비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상쇄시켜줄 것이고, 이 경우 선진국 경기에 민감한 국내 IT업종을 중심으로 한 상승시도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주도업종 내 주도주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점진적인
IT섹터의 비중확대 전략을 권고한다"며 "IT섹터를 중심으로 한 일부 기타 섹터로 기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관찰되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 10일 중국 지준율 인상 이후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IT섹터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 "확실한 호재 있는 건설·화학이 유리"

건설 및 화학 등 해외플랜트 수주에 강점을 가진 업체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유동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정작 내주머니에 돈이 넘치는 것은 아니고, 연금이 사주고 있지만 펀드 환매에 시달리는 기관은 주식을 마음놓고 살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실적과 확실한 뉴스에만 반응하게 되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해외 플랜트 수주에 강점을 가진 건설업체와 화학업체에 대한 관심이 섹터 선택의 고민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 "자산주 본격적인 호재 나타날 것"

자산주에 대한 기대감도 등장한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가치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국면에서 국내에서 예상해볼 수 있는 매크로 환경은 원화가치 및 금리상승이라고 정리할 수 있고, 내년 유망컨셉 역시 원화가치 및 금리상승의 수혜종목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안에서 가장 핵심적인 공통분모를 찾아낸다면 한국물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수혜를 생각할 수 있고, 소위 자산주에 대한 본격적인 호재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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