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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TGL에서 ‘황제’와 같은 팀…우즈 “김주형 대단한 실력 갖춰”

주미희 기자I 2024.04.23 09:23:39
왼쪽부터 타이거 우즈와 김주형(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2)이 스크린 골프리그 TGL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와 같은 팀으로 활약한다.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GC)은 2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과 세계랭킹 9위 맥스 호마, PGA 투어 4승의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가 우즈와 함께 주피터 링크스 GC 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TGL은 내년 1월 7일 개막할 예정이다.

주피터 골프 링크스 GC팀의 일부 소유주이자 TGL의 공동 창립자인 타이거 우즈는 “나는 이미 TGL의 리그로서의 발전 가능성과 상품성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긍정적인 미래를 공유한 바 있다”며 “이제 세계적인 수준의 골퍼들로 구성된 팀 명단을 확정했으니, 나의 팀원들과 함께 주피터 지역을 자랑스럽게 대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만나게 될 미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즈의 팀에 합류한 김주형은 골프계의 라이징 스타다. 현재 세계랭킹 22위로, 지난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2000년 이후 출생 선수 중 최초로 PGA 투어에서 우승해 주목받았다.

이후 2022년과 지난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1997년 타이거 우즈 이후 최연소 PGA 투어 3승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미국과 국제 연합 팀이 맞붙는 프레지던츠텁에서 맹활약하기도 했다.

김주형은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 정말 기대가 된다. 나는 타이거 우즈에게 많은 영감을 받으며 자랐다. 이렇게 나의 우상과 함께 같은 팀에서 경기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그냥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도 김주형의 합류에 대해 ”김주형은 대단한 실력의 선수다. 개인적으로 본인이 가진 실력에 비해 저평가된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환영하며,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이 필요로 한 순간마다 그가 있었다. 루키로서 그런 역할을 하긴 쉽지 않다. 우리 팀에 그런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주피터 링크스 GC팀의 로고는 지역을 상징하는 해변과 골프 라이프 스타일을 결합한 요소들로 디자인됐다. 골프 핀 깃발과 야자수 나무를 본떠 주피터의 활기찬 에너지를 생생하게 표현했으며, 손글씨 폰트는 우즈의 친필 사인을 본떴다. 색상에는 타이거 레드를 사용해 우즈의 시그니처 선데이 의상을 상징했고, 미드나잇 블루는 해변의 모래와 플로리다 해변의 분위기를 나타냈다.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 팀 로고(사진=TG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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