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찰스 슈와브 공동 51위로 컷 통과…셰플러 선두

주미희 기자I 2022.05.28 10:12:04

6주 만에 PGA 투어 복귀한 임성재
찰스 슈와브 챌린지 컷 통과
세계 랭킹 1위 셰플러 공동 선두

임성재가 28일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4)가 6주 만에 복귀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이틀 연속 이븐파를 적어내며 14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51위로 1오버파까지 주어진 컷 오프에 성공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달 후원사가 주최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전 차 귀국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성재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이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 85.71%, 그린 적중률 72.22%로 샷 감각은 좋았지만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2.5타로 퍼팅감이 뚝 떨어졌다.

임성재는 6번홀(파4)에서 1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고 9번홀(파4)에서는 벙커에서 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0번홀(파4)과 12번홀(파4), 14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16번홀(파3)에서도 1.9m 파 퍼트를 놓쳐 다시 보기를 적어내 짧은 퍼팅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코티 셰플러가 찰스 슈와브 챌린지 2라운드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사진=AFPBBNews)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6홀 동안 보기 없는 경기를 하며 9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은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

대회가 열리는 텍사스 출신인 그는 2월부터 4월까지 WM 피닉스 오픈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에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까지 정상에 오르며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지난주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을 당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스콧 스톨링스가 찰스 슈와브 챌린지 2라운드에서 두 번째 샷을 준비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스콧 스톨링스(미국)와 보 호슬러(미국)도 셰플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은 스톨링스는 23일 댈러스에서 열린 US 오픈 최종 예선에 참가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스톨링스는 36홀 경기에서 8언더파 11위로 US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그는 “올해 가장 큰 목표는 US 오픈에 출전하는 것이었다”며 “가족의 절반과 여동생이 올해 US 오픈이 열리는 뉴잉글랜드에서 살고 있다. 출전권을 획득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8언더파 132타로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하고, 2016년 우승자이자 지난해 준우승을 기록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12위(5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지난주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컷 탈락했다. 7~10번홀에서 보기-보기-트리플보기-보기를 쏟아내는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

2주 전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이경훈(31)도 합계 2오버파로 아쉽게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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