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빅리그 5년 통산 69홈런' 라이언 힐리 영입...총액 100만불

이석무 기자I 2020.12.06 10:11:45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라이언 힐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한 시즌 20홈런 이상 기록했던 강타자 라이언 힐리(28)가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이글스는 “미국 출신 내야수 라이온 힐리와 계약했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계약규모는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다.

힐리는 우투우타로 195cm 104kg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수비 포지션은 1루수와 3루수가 가능하다.

힐리는 2013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3라운드(전체 100순위)에 지명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16년(오클랜드) 72경기 출전해 타율 .305 13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2017시즌(오클랜드)에는 149경기에서 25홈런 78타점, 2018시즌(시애틀 매리너스)에는 133경기에서 24홈런 73타점을 올리며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2019시즌에는 47경기에서 타율 .237 7홈런에 그쳤고 올해는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4경기에서 7타수 1안타 타율 .143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에서 5년간 활약하면서 통산 홈런이 69개나 된다.

한화이글스 구단은 “힐리의 공격적 성향과 장타 생산 능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며 “장타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팀 타선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힐리의 스윙 공격성은 MLB 평균 수준이지만 스트라이크 존 컨택률은 MLB 평균보다 높은 86.0%에 달한다.

또한 통산 강타구 비율 역시 40.7%로 리그 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장타율 1.500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잘 맞은 타구를 뜻하는 배럴타구 비율도 7.9%로 평균 이상이었다.

정민철 단장은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힐리 선수를 파악했을 때 팀 타선에 장타력을 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며 “공격적인 성향이면서도 S존 컨택률이 높다는 점과 훌륭한 타구질을 갖추고 있어 내년 시즌 우리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