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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9호 도움…토트넘, 노팅엄 꺾고 4위 도약

주미희 기자I 2024.04.08 08:28:07
손흥민이 8일 열린 EPL 노팅엄 포리스트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뒤 웃으며 박수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32)이 시즌 9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32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후반 8분 미키 판더펜의 결승 골을 도왔다.

시즌 9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를 3-1로 꺾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토트넘은 전반 15분 상대 자책골에 힘입은 행운의 선제골로 앞서 갔다.

전반 27분 노팅엄 크리스 우드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토트넘은 후반전 손흥민의 도움에 이은 수비수 미키 판더펜의 추가 골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손흥민은 후반 7분 페널티아크의 왼쪽으로 공을 내줬고, 판더펜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노팅엄 골망을 흔들었다.

30라운드 루턴과 경기에서 리그 15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 경기까지 15골 9도움을 기록, 10골-10도움 고지까지 1도움만을 남겨놨다.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생애 두 번째로 EPL에서 10골-10도움을 달성한 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이 기록을 작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손흥민은 이날 16호 골도 기록할 뻔했다. 후반 40분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에 스친 뒤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이날 팬 투표로 뽑는 ‘맨 오브 더 매치(MOTM)’로도 선정됐다.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의 쐐기 골로 점수 차를 더 벌렸고, 노팅엄을 3-1로 꺾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승점 60·골 득실 +20)은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애스턴 빌라(승점 60·골 득실 +17)를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리그 4위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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