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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째 1위 '파묘' 1133만 독주…고전 중인 '댓글부대' 80만 목전

김보영 기자I 2024.04.08 08:20:51

'쿵푸팬더4' 개봉 전까지 '파묘' 독주 이어질 듯
'남은 인생 10년' 박스오피스 4위로 역주행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46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유지 중이다. 이같은 흐름은 오는 10일 외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4’ 개봉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일요일이던 지난 7일 7만 3880명의 관객들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133만 5762명이다.

지난 2월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개봉 32일 만에 10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40일 만에 1100만 관객을 돌파한 뒤 현재까지 정상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견인 중이다.

반면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 젊은 대세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댓글부대’는 ‘파묘’의 뒤를 이어 같은 날 2위를 유지했으며, 4만 6474명의 관객들이 영화를 봤다. 누적 관객수는 79만 9740명으로, 이날 중 80만 돌파가 예상된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썼다가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조작을 주장한 익명의 제보자 찻탓캇(김동휘 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현실 범죄 서스펜스극이다. 한준희 감독과 함께 충무로를 이끌 젊은 피로 주목받던 안국진 감독이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후 내놓은 신작이다. 온라인 여론조작이란 신선한 소재, 대세 배우들의 앙상블, 배우들의 열띤 무대인사 등 홍보 행보에도 불구, ‘파묘’의 압도적 열기에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고질라X콩: 뉴 엠파이어’가 같은 날 3만 3137명을 모아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44만 9666명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개봉 후 봄을 맞아 재개봉한 일본 로맨스 영화 ‘남은 인생 10년’의 역주행이 눈에 띈다. 사카구치 켄타로, 고마츠 나나 등 일본의 두 젊은 톱배우가 호흡을 맞춘 로맨스로, 박스오피스 6위로 시작해 전날 기준 4위까지 올라섰다. 20대 젊은 여성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같은 날 2만 5209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0만 6861명이다. 지난해 개봉 후 16만 명을 동원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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