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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볼록렌즈로 만든 3D 영상'..벤처 아이디어 톡톡

이승현 기자I 2014.11.05 00:25:13

신체 장착해 공중에서 앉도록 하는 '웨어러블 체어' 등
벤처기업, 간단한 장비와 아이디어로 스마트 기술 선보여

[부산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 3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 18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는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10곳도 참여했다. 간단한 장비와 아이디어로 스마트 기술들을 선보인 기업들이 많았다.

헬로앱스가 개발한 스마트폰 장착형 3차원 입체영상 키트(보급형). 헬로앱스 제공
직원 5명의 벤처기업인 헬로앱스는 3차원 영상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2차원 영상 제작 소프트웨어(SW)와 볼록렌즈, 종이 등이다.

SW로 만든 2D 영상을 스마트폰 화면에서 2개의 영상으로 나눠 구현한 뒤 이를 볼록렌즈를 탑재한 종이 안경으로 보면 화면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2개의 영상이 렌즈를 통해 두 눈에 전달되면 두뇌가 이를 입체정보로 인식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 회사는 주로 교육용 콘텐츠를 종이 안경(보급형) 및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타입(HMD·고급형)의 장비를 통해 3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

김영준 헬로앱스 대표는 “일반인이 전문지식 없이도 3차원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프리스가 개발한 ‘웨어러블 체어’. 김형준 대표가 직접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승현 기자
1인 기업인 오프리스가 만든 ‘웨어러블 체어’(wearable chair)는 신체에 장착하면 어디서든 공중에서 앉을 수 있게 해준다. 무릎 관절을 가진 2개의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이 외골격 형태로 다리를 감싸 평소에는 자연스러운 보행과 구보가 가능하며 앉고싶을 때에는 이 기기의 무릎 관절이 70도 이상 꺾이지 않은 채 체중을 지탱한다.

김형준 오프리스 대표는 “서서 일하는 사람들은 근골격계 질환 등 심각한 직업병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산업현장에 이 기기가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이 기기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조만간 창업을 할 거라고 밝혔다.

이 밖에 밴드나 패치형태의 분실물 방지장치(아이쿠키)를 스마트폰 앱과 연결해 일정거리 이상 멀어지면 바로 신호를 내게 하는 차후(CHA HOO)의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에게 이 밴드나 패치를 붙이면 부모는 혼잡한 장소에서 아이와 떨어지게 될 경우 바로 알아차릴 수 있어 미아 방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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