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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은 5월 1일부터 사흘간 전북 무주에 있는 무주안성C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5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29일 프로암대회에 참가한 이승현을 퍼팅 연습 그린에서 만났다. 아마추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골프팁을 알려달라는 요청에 주저없이 자신만의 퍼트 방법을 소개했다.
이승현은 “드라이버나 아이언을 프로 수준으로 다루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많다. 스윙만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하지만 그린에서는 역시 아마추어다. 스코어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퍼트에 대해서는 너무나 관대하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비법은 의외로 단순했다. 이승현은 “퍼트는 한 번에 홀인 하는 것보다 거리를 맞추는게 중요하다. 이때 볼을 강하게 때려서 맞추기보다는 백스윙 크기로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현은 5m, 10m, 15m를 각각 다른 백스윙 크기로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개인의 신체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백스윙 크기를 정해줄 순 없다”며 “나는 5m 기준으로 오른쪽 발끝에 백스윙을 맞춘다. 나머지 거리는 5m를 기준으로 크기를 줄이거나 늘린다. 아마추어들도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크기를 아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때리는 퍼트는 ‘절대금물’. 특히 백스윙을 짧게 한 후 볼에 전달되는 힘만으로 거리를 조절하면 일관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문제는 또 있다. 이승현은 “백스윙을 짧게 하고 볼을 때리게 되면 헤드 페이스가 닫히는 현상이 나온다. 이러면 홀 근처에 보내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현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퍼트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다. 따라서 티업 시간에 임박해서 골프장에 도착하는 것보다 여유를 갖고 집을 나서길 권한다. 퍼팅 그린에서 열 번 굴려보고 본게임에 들어간다면 4~5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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