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경부선 철도 덕에 1965년 국내 최초로 건설된 한국산업단지공단(현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제2, 3공단이 자리잡으며 구로·영등포구와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단지 밀집지역이 됐다. 이 과정에서 안양천이 오염되고 주거 환경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한 공단에 취직하기 위해 지방에서 상경한 사람들이 몰리면서 금천구는 정착해 사는 주거지보다는 돈을 벌기 위해 임시로 머무는 동네라는 인식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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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가 고향인 차 후보는 동아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시민사회수석 등을 역임하고 민선 5기 선거에 나서 금천구의 새 수장이 됐다. 차 후보는 관내 군부대 부지 복합단지 개발 추진과 수능 상승률 서울 2위 달성 등을 치적으로 꼽았다. 민선 6기의 공약으로는 구청사 인근 도하부대 부지 미니신도시급 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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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토박이로 금천구청장을 두 번 지냈던 한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의 공천을 받아 3선 구청장을 노리는 그는 우선 구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고 대기업 연구단지를 가산디지털단지 내 유치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밖에 군부대와 공장 이전 등으로 마련된 24만평 부지에 대한 개발을 비롯해 금천구청역과 석수역 사이에 가칭 ‘남서울 힐스테이트역’을 신설하는 것도 약속했다. 삼성산·호암산에 삼림욕장을 조성하고 금천구 수련원을 건립하겠다는 것도 한 후보의 공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