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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1분] '유퀴즈', '대기업의 맛' 그 이상의 의미

김가영 기자I 2021.07.24 07:30:09
‘유 퀴즈 온 더 블럭’(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식탁 위 간편한 세 끼를 책임지는 자기님들을 초대해, ‘대기업의 맛’ 그 이상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대기업의 맛’ 특집으로 꾸며져 즉석밥, 국물요리, 김치, 액상 조미료, 참치캔 전문가들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즉석밥 연구원 최소망 자기님부터 국물요리 연구원 김무년 자기님, 국내 최초 포장김치를 개발한 김치개발팀 김성언 자기님, 국내 최초 액상 조미료를 개발한 서동순 자기님, 국내 최초로 참치캔을 만들어 39년간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참치캔 담당자 박세영 자기님이 출연해 개발 과정부터 비밀 레시피 등을 공개했다.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6.4% 시청률을 기록한 이날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서동순 자기님이 육아 휴직이 끝나고 복직을 하던 날의 이야기. 사내 최초의 여성 임원 서동순 자기님은 “여자가 지금 제 나이 또래에서 끝까지 일을 해서 총괄하는 자리까지 온 것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여정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동기들 거의 다 그만두고 주부로 살고 있다”면서 “그 시절 똑같이 대학교를 나오고 회사를 들어와도 여자 월급이 남자보다 30% 적었다. 출산 휴가가 두 달이었다. 그런데 스스로 주눅이 들어서 한달 반 정도 쉬고 바로 출근을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갓난애기를 처음 엄마아빠한테 맡기고 돌아서는데 그 돌아오는 한 시간 반 정도 시간 동안 펑펑 계속 울었다. 다시 가고 싶고”라며 “‘회사를 그만 다녀야하나’ 그런 생각도 했다. 그런데 꾹 참았다. 내가 열심히 잘 살면 우리 애도 잘 될거라는 믿음으로 지금껏 다녔다”고 털어놨다.

이 이야기는 많은 워킹맘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최고 시청률 6.4%를 기록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 매회 의미 있는 특집을 꾸며 시청자들에 호평을 받고 있다. 오는 28일 방송에는 배우 조승우가 출연을 예고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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