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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前 검찰총장 71억 재산 신고…김기표 靑반부패비서관 39억

최정훈 기자I 2021.06.25 00:00:00

윤석열 전 검찰총장 71억 신고…배우자 재산만 69억
김기표 靑반부패비서관 건물 재산만 90억…채무 56억
김상조 전 靑정책실장 24억…권순만 보건산업진흥원장 81억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오는 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전해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1억 6908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3월 임명된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건물 재산만 90억 3360만원을 신고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2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관보에 지난 3월 2일부터 4월 1일까지 인사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73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게재했다. 이번 재산등록사항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등이 포함됐다.

먼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71억 6908만원을 신고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신고 이후 재산이 2억 5929만원 늘었다. 그는 이번 재산등록사항 대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퇴직자였다.

윤 전 총장의 재산 중 상당수는 배우자 소유의 예금으로 51억 591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예금은 2억 4484만원이었다. 또 배우자가 소유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복합건물(15억 5900만원)과 경기도 양평군 강산면 소재 임야, 대지, 도로, 창고용지 등 2억 5932만원도 신고했다.

윤 전 총장의 증가한 재산 2억 5929만원 중 대부분은 배우자 소유의 건물 공시지가가 상승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의 부모는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재산의 고지를 거부했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24억 3022만원을 신고했다. 정기 재산신고 때보다 8781만원 늘어난 액수다. 김 전 정책실장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아파트(12억 1000만원)과 서울 성동구 소재 아파트 전세권(5억 5000만원), 모친 소유의 경북 구미 소재 단독주택(4300만원)을 신고했다.

또 김 전 정책실장은 본인의 소유의 예금 9억 8065만원과 배우자 소유의 예금 4억 4621만원 등을 신고했고, 모친 소유의 토지, 배우자 소유의 자동차, 장남이 소유한 상장 주식 등도 신고했다. 그는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아파트 임대 채무 9억 7000만원도 신고했다.

신임 김오수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식전 김기표 반부패비서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임명된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39억 2417만원을 신고해 현직자 중 3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김 비서관의 대부분의 재산은 건물 재산으로 90억 3360만원을 신고했고, 본인의 채무로 56억 2441만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우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14억 5000만원)와 본인이 소유한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재 29억 4700만원과 36억 100만원 상당의 상가 2곳, 서울 중구 소재 오피스텔(1억 9650만원), 본인 소유의 경기도 광주 소재 근린생활시설(8억 2190만원), 부친 소유의 단독주택(1720만원) 등을 신고했다.

다만 김 비서관은 서울 중구 소재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 4월 15일 매각됐다고 해명해 다주택자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또 본인과 배우자, 부모와 자녀 소재의 예금 2억 1188만원과 본인 소유의 자동차 2대(4750만원), 주식(1797만원), 채권(1450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등록사항 대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현직자는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으로 89억 6874만원을 신고했다. 권 원장은 본인 소유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아파트(12억원), 배우자 소유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아파트(13억 4000만원) 등 건물 재산으로 41억 5800만원을 신고했다. 그는 또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 소유의 예금 39억 3037만원을 신고하기도 했다. 이번 재산등록사항 대상자 중 2번째로 재산이 많은 현직자는 정진욱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으로 50억 4881만원을 신고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이번 재산등록사항 대상자 중 2번째로 재산이 많은 퇴직자는 김우찬 전 금융감독원 감사로 60억 3161만원을 신고했다. 뒤를 이어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51억 9779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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