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류현진의 왼쪽어깨 부상과 시즌아웃을 부른 브랜든 맥카티(31·다저스)의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로 야기된 애매모호했던 다저스 선발진의 뒤쪽이 약 두 달간의 경쟁을 끝내고 고정 멤버를 정해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지상파 FOX 스포츠가 돈 매팅리(54·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14일(한국시간)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화가 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4·5선발투수 자리를 꿰찰 두 후보로 마이크 볼싱어(27·다저스)와 카를로스 프라이스(25·다저스)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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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는 “볼싱어가 잘 던졌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약간의 자유재량권이 있으나 정착해야 될 때가 된 것 같고 고정된 5명을 본격 운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저스는 임시 선발경쟁에서 승리한 프리아스와 볼싱어 외 ‘스캇 베이커(33), 조 윌런드(25), 데이비드 허프(30)’ 등을 돌려가며 최적의 대체자원을 모색해왔다.
이로써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클레이튼 커쇼(27)-잭 그레인키(31)-브렛 앤더슨(27)-프리아스-볼싱어’의 ‘좌·우·좌·우·우’ 조합으로 안정화된다.
안정화 작업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왼쪽어깨 재활이 더딘 류현진을 배제한 채 별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위의 5명으로 선발진을 되도록 바꾸지 않고 오래 끌고 가보겠다는 의중이 담겨있다.
류현진이 돌아오는 대로 선발 로테이션은 재조정되겠지만 안정화의 이면에는 류현진이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전제가 내포돼 있기도 하다.
멤버들의 특별한 부상만 없다면 한번 고정된 5인 선발진은 최소 6월말이나 길게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가 한창이던 지난 3월18일 등판 뒤 왼쪽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기약 없는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 류현진의 전반기 복귀 무산 가능성마저 조심스럽게 대두되는 배경이다.
류현진은 한창 재활에 피치를 올리다 최근 다시 무기한 휴식에 들어가 컴백시점을 짐작하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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