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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장원삼의 목표, 승리 그리고 선취점 봉쇄

박은별 기자I 2015.10.31 11:01:00
사진=삼성라이온즈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 장원삼의 목표는 무조건 선취점은 뺏기지 말자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상대의 상승세 분위기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원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한국시리즈 5차전에 앞서 “선취점을 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두산에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한 번 분위기를 내주면 무섭게 달아오르는 경향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 상대의 상승 흐름을 막는 것이 초반 기선 제압에 중요한 열쇠로 보고 있다. 장원삼은 선취점을 내주지 않고 2차전보다는 더 잘 던지겠다고 약속했다.

장원삼은 지난 2차전 선발이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4회까지 잘 버티다 5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6이닝 7피안타 4실점했다. 3일 쉬고 나서는 두 번째 등판이다. 부담은 있지만 2차전보다 마음은 그래도 편하다. 2차전 상대 선발은 난공불락의 니퍼트였기 때문이다.

장원삼은 “(두산 선발)유희관보다는 오래 버텨야 한다”고 이를 악 물었다. 마무리 차우찬이 3차전서 많은 공을 던진 터라 장원삼은 더 잘, 그리고 길게 던져줘야한만 한다.

장원삼은 2차전 패배를 곱씹으며 “그땐 내가 너무 한 점도 안주려고 노력하다보니 실점이 많아졌다. 잘 던졌어도 0-0 비기는 건데 너무 한 점을 안주려고 애썼다. 타자와만 신경써야 하는데 주자였던 오재원이 잔플레이도 잘하다보니 주자에 너무 많이 신경쓴 것 같다. 이번엔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

5차전, 그의 목표는 무조건 승리다. 이미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밀리고 있다. 장원삼의 등판마저 패배로 이어진다면 삼성의 가을 야구도 허무하게 끝나고 만다.

장원삼은 “무조건 잡는다. 이렇게 삼성이 쉽게 물러나면 안된다”고 말했다.

장원삼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덥수룩한 수염이 인상적이다. “더럽다”며 절친 이현승이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그는 “우승해서 더 비싼 면도기로 수염을 자르고 싶다”고 했다. 과연 장원삼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키는 장원삼이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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