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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여론조사] ‘문재인 vs 안철수 진검승부’…네거티브 46.8% vs 후보 검증절차 42.1%

조진영 기자I 2017.04.10 18:30:00

이데일리 의뢰 리얼미터 19대 대선 여론조사
20대 제외 모든 연령층에서 네거티브 공방 의견 우세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문재인 vs 안철수’, ‘홍준표 vs 유승민’, 유력 대선주자들의 날선 공방은 정당한 후보 검증일까? 고약한 네거티브일까? 유권자들의 인식은 최근 유력 후보들의 공방에 관련해서 네거티브 공방과 후보검증 절차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데일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8∼9일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통해 대선후보 간 최근 공방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 ‘네거티브 공방’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46.8%로 오차범위 이내에서 ‘후보 검증 절차’(42.1%)라는 의견보다 조금 높았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20대(만 19세 포함)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후보자간 공방이 정책검증절차라기보다 네거티브 공방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30대 응답자 중 50.9%가 네거티브 공방이라고 답해 전 연령대 중 유력 대선후보간 공방을 가장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50.7%) 60대(50.2%)가 뒤를 이었다. 40대(48.7%)와 70세 이상(43.6%)는 과반에 못미쳤다. 20대는 35.7%로 네거티브 공방이라고 보는 비중이 가장 적었다.

반면 20대는 후보검증절차라고 본 비중이 49.9%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40대(44.5%)와 30대(42.0%)가 뒤를 이은 가운데 50대(40.4%)와 60대(37.0%), 70세 이상(35.1%)에서는 비중이 낮게 나타나 연령층이 올라갈수록 후보 진영별 공방을 정책검증으로 보는 시선이 적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당 지지자 과반수 이상(53.8%)은 후보 진영별 공방을 네거티브라고 인식했다. 정책검증이라고 생각한 지지자는 35.8%에 그쳤다. 반면 바른정당 지지층은 진영별 공방을 정책검증이라고 인식하는 비중이 49.9%로 전체 정당 지지층 중 가장 높았다. 바른정당 지지자 중 네거티브라고 생각한 지지자는 31.3%로 전체 정당 중 가장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네거티브(47.2%)와 정책검증(44.7%)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팽팽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역시 42.0%대 46.5%로 비슷했다.

이는 후보 지지층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자 중 50.2%가 진영별 공방을 네거티브라고 본 반면 정책검증이라고 본 지지자는 39.4%로 차이를 보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지지층은 반대로 나타났다. 지지자 중 49.7%는 후보 검증절차라고 답한 반면 네거티브 공방이라고 본 지지층은 11.9%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21%), 무선(69%)·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1.8%(총 통화시도 8,654명 중 1,018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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