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오 씨가 장 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두 번째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김동성은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정국에서 장 씨와 내연관계로 알려지며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장 씨는 지난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 관련 재판에서 2015년 1월부터 김동성과 교제했으며, 당시 자신이 머물고 있던 최순실 씨의 집에 같이 살면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 작업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동성은 “센터 설립에서 빠지려고 하자 장 씨와 최 씨에게서 협박을 받았다”며 “최 씨에게 전화로 ‘네가 이러고도 한국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으냐’는 말을 들었다”고 반박했다.
장 씨와 관계에 대해선 “1999년에서 이듬해까지 1년 동안 사귀었다”며 “미국에 있던 2011년 페이스북으로 연락이 왔고 2014년 한국에 들어오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서 만났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또 “이혼하는 과정에서 힘들어서 기댈 곳이 필요해 문자 등 연락을 주고받은 것은 맞다”며 “당시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정도로 어렵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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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은 지난 1월 이른바 ‘친모 청부살해 여교사’ 임 씨와 내연관계이고,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을 당시에도 장 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채널A ‘사건상황실’과의 인터뷰에서 “임 씨와 인사만 하고 지낸 사이”라며 “이혼하는 과정에서 (임 씨와) 이야기도 좀 더 많이 했다. 그런데 단둘이 만난 적은 별로 없고 여럿이서 만났다. 제가 바보 같아서 이런 일에 또 꼬이게 된 거다. 장시호 사건도 먼저 여자가 나한테 제안했던 거고, 지금 이 사건도 여자가 먼저 나한테 선물해서 이런 일에 엮인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