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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즈모도' 모기업, 비즈니스 뉴스 사이트 쿼츠 인수

김혜미 기자I 2022.04.29 17:39:04

일련의 디지털미디어간 M&A…수익압박 높아져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IT·과학매체 기즈모도를 보유한 G/O 미디어가 비즈니스 뉴스 사이트 쿼츠(Quartz)를 인수했다. 디지털 미디어간 인수·합병(M&A)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AFP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짐 스팬펠러 G/O 미디어 최고경영자(CEO)는 쿼츠 인수를 발표하는 한편 잭 수어드 쿼츠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편집장 겸 총괄책임자로 회사에 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정확한 인수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스펜펠러는 쿼츠 뉴스룸에 소속된 50명의 기자들과 관련해 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팬펠러는 쿼츠가 고품질 글로벌 비즈니스 매체로, 구독자는 물론 광고주들을 유치하기에 좋은 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잭 수어드는 이번 주 한 인터뷰에서 지난 1월부터 화상회의를 통해 G/O 미디어와 거래를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쿼츠가 데드스핀이나 기즈모도를 포함하는 G/O 미디어의 일부가 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기존 비즈니스 라인을 확장할 뿐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새로운 비즈니스 라인을 추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디지털 미디어들은 M&A 압력을 받아왔다. 광고의 상당부분이 알파벳이나 메타, 아마존 같은 IT(정보기술) 대기업에 넘어가면서 구독자를 늘려 매출을 높이고 수익을 내라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높아졌던 것. 2019년 바이스미디어가 리파이너리29를 인수한 데 이어 2021년 버즈피드는 컴플렉스 네트워크를 인수했고, 올 2월에는 복스 미디어가 그룹나인 미디어를 인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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