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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지사 "의료 현장 지켜달라" 호소

최오현 기자I 2024.06.19 17:52:36

전국 시도지사 공동 명의 호소문 내
"현장서 의료계·정부 함께 논의해달라"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이 의료 공백 사태를 우려하며 의료인들에게 “현장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4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59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에서 협의회장인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16개 시도지사·부도지시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이들은 19일 공동 명의의 호소문을 내고 “우리 사회의 핵심 의료인이자 동시에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스승이신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의 교수들께서는 의료현장에 계셔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대학병원 교수들의 집단 휴진으로 의료계 집단행동이 확산하고 있다”며 의과대학 교수 그리고 정부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대화와 소통, 양보와 타협이라는 원칙에 기반해 의료정책 방향을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협의해달라”고 했다. 이어 “의료 현장을 떠나있는 전공의들과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본업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달라”면서 “집단휴진 또는 집단휴진 논의를 중단하고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의료서비스는 생명을 다루는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지난 17일부터 응급·중증을 제외한 진료를 휴진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도 전날 전면 휴진에 들어갔다. 다만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기준 의협의 휴진참여율은 14.9%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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