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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대설 한파 비상대응체계 가동

이지현 기자I 2016.01.18 17:02:28

큰눈 취약구간 재설장비 전진 배치..동파 예방활동도 병행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되며 각종 시설물 피해가 예상되자 국민안전처는 18일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우선 대설특보가 발효된 충남, 전남·북 지역에는 제설장비와 자재를 고갯길, 고가도로 진출입로 등 취약구간에 전진 배치키로 했다. 큰 눈으로 인한 시설물 붕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업화박판강구조물(PEB시설), 아치판넬 시공 시설물과 노후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과 안전조치도 취하도록 했다.

안전처는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동파는 영하 5도에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영하 10도 미만이 이틀 이상 지속할 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19일 서울 체감기온이 25도까지 내려가는 등 당분간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수도계량기 동파 다발 상황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7만 1549건으로 집계됐다.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량기함 내부에 헌옷 등과 같은 보온재로 채우는 것도 방법이다. 이 외에도 뚜껑을 보온재로 덮고 비닐커버 등으로 넓게 밀폐하거나 혹한 시에 수돗물을 조금씩 흐르게 하는 것도 동파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수도계량기가 동파됐다면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부터 점차 따뜻한 물로 녹여야 한다. 50도 이상 뜨거운 물로 녹이면 고장 나기 쉽다. 계량기가 얼어서 유리가 깨지면 수도사업소에 신고해야 한다.

이상권 자연재난대응과장은 “개인별 동파방지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자체별로도 ‘긴급 안전점검 및 수리서비스반’을 운영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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