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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 수석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에 대해 “이 대사에 대한 검증 과정에선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될 것이 전혀 없었다고 판단했고, 공수처도 고발 이후 6개월 간 소환 요청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무부에서만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공수처에서는 이 전 장관의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황 수석의 자진사퇴설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번 이종섭·황상무 논란으로 인한 선거 위기론이 확산되면서 수도권 후보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정리하고 가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공천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전 장관은 즉시 귀국해 공수처 조사에 임하시길 바란다”며 “황 수석은 자진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