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효과적으로 지구 지키면서 기업 경쟁력 높여야"

강신우 기자I 2023.08.30 19:00:00

[이데일리 CFE 토론회]
“원전, 수소에너지로 기업 경쟁력 높여야”
“재생에너지 수급 어려워…CFE가 적합해”
“정부도 CFE의 국제인증 위해 노력할 것”

[이데일리 강신우 김형욱 기자] “탄소중립은 우리가 피해갈 수 없는 전 세계적 과제로 유럽 등 주요국이 이른바 탄소장벽을 높이고 있어 대응이 시급하다. 국제사회와 공조해 CFE(Carbon Free energy, 무탄소에너지) 인증제도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FE로의 전환과 가능성’ 국회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FE로의 전환과 가능성’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이 의원은 “산업계는 물론 정부도 CFE의 개념과 기준을 정하고 이를 세계로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훼손하지 않는 가운데 원전과 수소, 신재생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목표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정상화하고 있는 원전을 중심으로 수소 에너지와 탄소포집저장 및 활용(CCUS)을 활성화해 효과적으로 지구를 지켜내면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모든 무탄소에너지를 아우르는 CFE를 정립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부연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을 맡고 있는 김성원 의원도 이에 적극 동의했다. 김 의원은 “RE100(재생에너지 100%)은 이미 기업 경영에 있어 국제 기후 행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RE100은 풍력, 일조량 등 재생에너지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단일 수단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재생에너지 수급이 어려운 우리나라의 상황을 고려할 때 원자력을 포함한 CFE는 저렴한 전기를 생산하고 기업의 부담을 줄여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광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재생에너지 발전에 환경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가진 우리나라의 여건상 RE100이 무역장벽으로 작용하면서 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원전,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를 포함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CFE가 우리 현실에 더 적합하며, 정부도 지난 5월 CFE 포럼을 출범하는 등 앞으로 한국이 선도적으로 CFE를 이끌기 위해 인증제도 국제확산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탄소중립 실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양 날개로 잘 날아갈 수 있게 해야한다”면서 “정부도 우리 기업이 안고 있는 탄소중립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고 CFE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FE로의 전환과 가능성’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