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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6일 정 차관보가 일본 도쿄에 방문해 후나코시 외무심의관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 차관보와 후나코시 심의관은 올해 안보,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관계 발전했다고 보고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내년에도 한일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외교 당국 간 소통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한중일 협력을 포함해 지역·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찾은 정 차관보는 이날 한일관계 현안인 일제 강제동원 문제에 관해 논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3월 정부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조성한 재원으로 피해자들에게 배상금 상당을 대신 변제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을 제시했다. 그러나 강제동원 피해자 및 유족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또한 재단이 확보한 기금은 한정적이기에 지속 가능한 방법인지를 두고도 확인이 필요하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앞서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일청구권협정에 명백히 반하는 것”이라며 자국 기업들의 기금 참여에 선을 그으며 한국 정부에 책임을 떠넘겼다.
정 차관보는 이날 오카노 마사타카 외무사무차관과 후나코시 외무심의관을 면담했다. 27일에는 이치카와 게이이치 내각관방 부장관보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