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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만나는 고흐.. 경상원, 전통시장에 '감성' 입히다

황영민 기자I 2023.11.08 15:36:17

전통시장 테마에 맞는 디자인 적용사업 추진
고양 덕이동패션1번지 브랜드 컬러 오렌지 입혀
일산전통시장은 라이트캔버스로 분위기 전환

[양평=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이 전통시장에 특화 디자인을 반영하는 ‘경기도형 감성시장’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상원이 일산전통시장 아케이드 천장에 설치한 라이트캔버스에서 반 고흐 명작들이 상영되고 있다.(사진=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8일 경상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전통시장의 지역성과 역사성, 특수성을 살린 디자인을 시장 전반에 적용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만드는 것이 주 내용이다.

경상원은 최근 고양시 소재 덕이동패션1번지에서 디자인 사업을 완료했다. 덕이동패션1번지는 그간 이곳을 알리는 지주 사인물이 없어 방문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해왔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시장 주출입구 지주 간판과 건물 외관 파사드를 구축해 시인성을 높였다. 특히 시장의 브랜드 컬러 오렌지로 채색해 시각적 효과를 더했다.

일산전통시장에는 파란 하늘과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천장 아케이드에 세로 1.3m, 가로 1m 크기의 라이트 캔버스 5개를 일렬로 설치해 다소 어두웠던 시장거리를 밝힌 것이다.

박해균 일산전통시장 상인회장은 “감성디자인 전통시장 육성사업으로 일산전통시장에 감성을 더해 방문객들이 오래 머무르고 싶은, 다시 또 오고 싶은 환경을 제공하게 되었다”라며 경상원에 감사를 표했다.

조신 경상원장은 “전통시장에 디자인 옷을 입히는 감성디자인 육성사업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방문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상원은 도내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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