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UST 신임 운영위원장에 이희국 LG 고문···산업계 첫 사례

강민구 기자I 2020.12.10 14:02:59

UST 최고 의결기구서 2년 임기 수행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가연구소대학원이 처음으로 민간(산업계) 출신 인사를 운영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희국 LG그룹 고문.(사진=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대학원대학운영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이희국 LG 고문을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학원대학운영위원회는 이사회격의 UST 최고 의결기구로, 위원장은 위원 중 선임하며 임기는 2년이다.

그동안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관장하는 연구회(기초, 공공, 산업 및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들이 역대 운영위원장을 역임해왔다. 전임 UST 운영위원장은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역임했으며, 지난 10월 22일 임기 종료 후 최근까지 공석이었다.

이희국 운영위원장은 지난 2003년 UST 제1회 운영위원회에도 산업계 대표 위원(당시 LG전자 전자기술원 사장)으로 선임, 대학 설립 초기에 3년간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국가과학기술위원(2004년, 2009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2006년), 울산과학기술원 이사(2018년~2020년) 등을 역임해 산업계, 국가 과학기술 분야, 교육계에서 경험이 풍부하다.

이 운영위원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사,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0년 휴렛패커드에서 반도체 기술 분야 매니저로 근무를 시작했다. 1983년 LG반도체로 자리를 옮겨 17년간 근무한 뒤 2000년 LG전자 부사장, 2003년 LG전자 사장, 2008년 LG실트론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2년 LG그룹 사장에 선임됐다. 2016년 이후 현재까지 LG그룹 고문을 맡고 있다.

이 운영위원장은 “UST는 국가 과학기술 진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인 출연연이 보유한 차별화된 인력, 시설,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재를 키우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운영위원장으로 재임 동안 위원들과 의견, 지혜를 모아 UST와 출연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