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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마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에 사형제를 폐지하면 감형 없는 장기 복역 또는 종신제, 장기 징역형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제21대 국회가) 개원할 때 준 숙제를 끝나기 전에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반도 안보 문제와 저출생 및 기후위기 등을 언급하며 “가톨릭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정치권에도 조언해주면 잘 경청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대주교는 낙태 처벌조항이 2019년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은 것을 언급하면서 “낙태가 법에서 금지되는 것이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며 “추가 입법 등 생명 수호를 위한 조치를 국회의원들이 함께 논의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정치뿐 아니라 사회 갈등과 대립이 많아지고 있고 폭력이 나타나는 현상을 보면 많이 안타깝다”며 “정치는 정치대로, 종교는 종교대로 우리 역할이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보고 해법을 고민해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그는 오는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를 두고 “전 세계 손님을 맞이하는 온 국민의 축제로 만들어가기 위해 특별법이 필요할 것 같다”고 홍 원내대표에게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