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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목에 깁스를 한 채 나타난 이 회장은 농해수위에 이석을 요청했고, 농해수위에서 이를 받아들여 이석이 결정됐다. 이에 이 회장은 증인선서와 업무보고 이후 개의한 지 30여분 만에 국감장에서 퇴장했다.
여야 간사 협의를 거친 사항이지만 일부 의원들이 이 회장의 이석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황에 대해 존중한다”면서도 “1년에 딱 하루 농민과 국민들에게 보고하고 농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인데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신 의원은 이어 “사유서를 보니 지난달 26일 병원에서 4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이었는데 국감 일정까지 딱 일주일 부족했다”면서 관련 의료기록 등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생각이 짧았다”며 “개인적으로 의견을 주시면 성실히 답변해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합동 연차총회 참석으로 이날 국감장에 불출석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앙회장뿐 아니라) 금융지주 회장도 종합감사 때 모두 출석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기관에 종합감사는 오는 23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