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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독일가문비숲', 국유림 명품숲에 선정

박진환 기자I 2019.04.11 11:27:17

1931년 시험조림위해 조성…평균26m 가문비나무 장관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전북 무주군에 위치한 독일가문비숲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독일가문비숲은 1931년 외래수종의 생육에 알맞은 적지(適地)를 찾기 위한 시험조림 목적으로 만들어진 국유림 숲으로 2000년부터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곳은 평균 26m 높이의 가문비나무 200여그루가 장관을 이룬다.

또 나무 아래에는 층층나무가 자생해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어 201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천년의 숲 분야 어울림상을 수상했다.

덕유산자연휴양림 안에 위치한 독일가문비숲은 우리나라에서 군락으로 숲을 이루는 유일한 명소며, 생태·환경적 보전가치와 학술적 연구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덕이 많고 너그러운 산이라 해서 이름이 붙여진 덕유산(德裕山) 주변에는 독일가문비숲 외에도 국내에서 보기 드문 우량 리기다소나무와 잣나무·낙엽송 조림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리기다소나무숲은 1933년 덕유산 지역의 국유림에 대면적(40㏊)으로 조림돼 국내 최대 나무굵기(가슴높이 지름 최고 78㎝)를 자랑하는 우량 숲이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신록이 가득한 4월에 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피톤치드가 풍부한 독일가문비숲을 방문해 심신안정과 휴양을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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