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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몽골 심장질환 어린이에 희망을 선물

이순용 기자I 2018.07.19 11:18:2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북대병원(정호영 병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몽골 어린이에게 새 희망을 주고자 나눔 의료를 실천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 나눔의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나눔문화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대병원이 선정돼 몽골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온 12세 어린이(간볼드 간돌고르)를 초청해 환아의 수술 및 치료를 제공했다.

간돌고르는 몽골에서 생후 한 달, 심실중격결손이라는 선천성 심장병 진단을 받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또래 아이들보다 성장 발육이 많이 늦고 숱한 잔병치레에 시달리며 살다가 지난 12일 조준용 흉부외과 교수 집도로 심장 수술을 받았다.

현재 환아는 호전된 상태로 오는 20일 퇴원할 예정이다. 환아의 어머니는 “성공적인 수술을 받게 돼 감사할 뿐만 아니라 장염 증세로 인해 새벽에 응급치료를 해준 친절한 의료진과 후원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 소식을 들은 서울보증보험과 한국가스공사에서도 환자 의료비를 후원, 어려운 몽골 가족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의료는 몽골 민영 방송국 UBS 취재진이 함께 경북대병원을 방문해 이들의 치료과정을 취재해 ‘건강이 재산이다’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이달 중 몽골 현지에 방영할 예정이다.

조준용 교수는 “먼 타지에서 와 큰 수술을 무사히 잘 견뎌낸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장래희망인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환아의 보호자, 환아(간볼드 간돌고르), 이승재 국제의료사업팀,조준용 흉부외과 교수, 통역사(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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