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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컬리의 누적 회원 수는 2018년(140만명) 대비 2.7배 증가한 390만명을 달성했다. 컬리는 단순 신규 회원 수의 증가로 끝난 것이 아니라 높은 충성도를 가진 회원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마켓컬리에 가입한 고객의 재구매율은 61.2%에 달한다. 10명의 신규 구매회원 가운데 6명이 재구매 한다는 뜻이다. 홈쇼핑, 인터넷 쇼핑 업계 재구매율 평균인 28.8%의 2배를 훨씬 넘는 비율이다.
또한 포장 단위 출고량은 191% 늘었고 총 판매 상품 수는 210% 이상 급등했다. 매월 10% 이상 늘어나는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지난해 3개의 센터를 추가로 열어 총 6개 센터(무재고 물류센터 포함)를 운영한 덕분이다.
지난해 말 물류센터의 전체 면적은 추가 오픈한 센터를 포함해 2018년 대비 4.9배 증가했다. 배송량 증가에도 2년간 배송 비용을 24% 가까이 낮출 수 있었던 이유다.
다만 지난해 97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2018년 손실액인 349억원보다 2.7배 증가한 수치다. 컬리 측은 신규 고객 획득 및 물류 역량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로 손실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올해 서비스 개시 5주년을 맞는 컬리는 다양한 상품을 최적의 가격으로 제공하도록 자체 브랜드(PB) 상품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첫 PB 상품인 ‘컬리스 동물복지 우유’는 올해 2월 처음 선보여 4월 현재 5만개 이상 판매됐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컬리는 더 좋은 서비스를 더 오랫동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속가능한 유통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기반으로 2020년에도 높이 성장해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