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에너지공단과 바이오혼소발전 민간 3사가 1일 전북 군산에서 2025년 수입산 목재 펠릿의 신재생공급인증서(REC) 일몰에 합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체 열량의 10%를 초과해 화석연료를 혼합·연소하는 바이오혼소에 사용하는 수입산 목재 펠릿을 줄여 국내에서 사용되지 않는 바이오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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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SGC에너지 대표는 “유연탄과 목재펠릿을 혼소해 발전하는 설비를 2025년까지 바이오매스만 사용하는 전소발전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목재 펠릿은 톱밥 등을 압축해 만드는 목질계 바이오원료다. 지난해 기준 목재 펠릿의 수입 의존도는 89.8%에 달한다. 2016년(97.0%) 대비 의존도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2018년 6월에는 신규 설비에 대해 혼소 가중치를 일몰했다. 지난해 7월에는 발전 공기업의 기존 바이오혼소 설비에 적용되는 가중치를 기존 1.0에서 0.5로 줄이고, 수입 목재 펠릿을 국내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로 대체하도록 유도했다.
산업부는 이날 협약을 통해 민간의 총 2조 6000억원 규모의 수입 목재펠릿의 국내산 바이오매스로 대체해 수입 비중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국내 자급률을 높여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국내산 연료 전환 기반 조성을 위해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와 유기성 폐자원 활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분산형 바이오 전소발전 체계도 유도할 방침이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원료 수집부터 연료 제조, 발전에 이르는 전후방 모든 분야에서 고용 창출 효과를 이끌어내 국내 바이오매스 자원 활용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