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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대부 존 폴슨 "내 金 투자 상관하지마"

염지현 기자I 2013.06.10 14:56:54

투자자들에게 편지 보내..여러번 강조해
올 4개월간 반토막난 투자..압박 느껴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금값 폭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헤지펀드계의 대부 존 폴슨(57)이 “내가 금 거래하는 것에 더 이상 상관하지 말라”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폴슨은 7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앞으로 금 투자로 인한 실적이나 현황을 일일이 보고하지 않겠다”며 “금 투자에 대해 더이상 과도한 관심을 보이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광물 투자 전문 사이트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폴슨의 투자 전문 회사 폴슨앤코가 운영하는 7억 달러(약 7900억 원) 규모의 금 펀드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47%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폴슨(John Paulson)(사진=마이닝닷컴)
폴슨은 그동안 투자자들에게 금 펀드 실적을 상세히 알려왔다. 그러나 금 펀드 수익이 반 토막 나자 수많은 비난성 기사와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졌고 이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돈을 빼 펀드 자산규모 역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폴슨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사태를 예견해 지난 2007년에만 150억 달러의 펀드 수익을 거뒀지만 최근 수년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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