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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채권금리 최대 0.84%↓…개미들, 올해 19.5조 순매수

김응태 기자I 2024.06.11 10:53:31

국고채 3년물 3.452%…전월말 대비 7.7bp 하락
개인 채권 순매수 3.5조…외국인도 매수세
채권 발행규모 8.6조 감소…국채, 금융채 발행 축소
지난달 수요예측 미매각 미발생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국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3조원 넘게 채권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월 말 대비 7.7bp(1bp=0.01%포인트) 하락한 3.452%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3.502%를 기록해 전월보다 8.4bp 내렸다. 10년물은 7.8bp 하락한 3.578%로 집계됐다.

지난달 채권금리는 월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 4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하회한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둔화하면서 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5월 중순 이후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에 신중한 스탠스를 표명한 데다, 월말 외국인들의 국채 선물 매도세 영향으로 금리는 일부 하락분을 되돌리며 마감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62조6000억원 감소한 35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2조1000억원 줄어든 17조0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국채금리 하락 속 국채, 여전채, 회사채 등의 투자 수요가 지속하며 3조50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올해(1~5월) 누적 기준으로는 19조5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도 국채 3조10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3조5000억원을 담았다. 외국인의 5월 말 기준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대비 3조8000억원 증가한 251조원을 기록했다.

5월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8조6000억원 감소한 7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등의 발행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채권 발행잔액은 2810조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4건 2조2000억원으로 전월 동월 대비 2900억원 줄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6930억원 전년 대비 619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은 483.8%로 전년 대비 83.7%포인트 상승했다. 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이 510.3%, A등급은 421.7%로 집계됐으며 BBB등급 이하는 수요예측 건이 없었다.

5월에는 수요예측 미매각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전월 대비 4bp 상승한 3.61%로 집계됐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에도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상향 예정에 따른 은행채 발행 증가의 영향을 받은 탓이다.

5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은 3건, 1조2465억원이었다.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406개 종목 약 165조5000억원의 QIB 채권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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