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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전주, '자율주행 화물운송' 도전…서울, 도봉산까지 달린다

박경훈 기자I 2024.06.26 11:00:00

2024년 상반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4곳 지정
군산항 일대 통관장→전주 물류센터 ''특송화물''
전북, 내년 초부터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계획
서울, 합정역~청량리역→도봉산~영등포역 확대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북 군산~전주에서 자율차를 이용한 장거리 화물운송이 이루어지고, 서울에서 첫 차보다 이른 시간에 승객을 태우는 자율주행 새벽버스가 도입되는 등 일상 속 자율주행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년 상반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4곳을 지정한다고 밝혔다.

전북 새만금북로 군산~전주 61.3㎞를 연결해 특송 화물 자율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료=국토교통부)
전북 군산~전주, 충남 당진에 2개의 시범운행지구가 신규 지정됐다. 기존에 지정되었던 서울 중앙버스전용차로, 충남 내포신도시 2개 시범운행지구도 자율주행차 운행구간이 확대됐다.

전북 군산~전주 구간(신규)은 시범운행지구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자율주행 화물운송에 도전하는 시범운행지구다. 군산항 일대 통관장 등을 거쳐 전주 물류센터까지 특송화물을 실어 나르는 광역 핵심 물류망(연장 61.3㎞)에 해당한다. 전북은 올해 중 기술 실증을 거쳐 내년 초부터 유상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기존 합정~청량리 13.2㎞에서 합정~청량리, 도봉산~온수 까지 총 44.1㎞를 달리는 ‘새벽동행버스’로 확대한다. (자료=국토교통부)
서울(확대)에서는 자율주행 버스를 활용한 기존 심야노선(합정역~청량리역)에 더해 올해 10월부터 새벽노선(도봉산~영등포역)에도 자율주행 버스가 도입된다. 이 노선에서 자율주행 버스는 기존 첫 차(오전 3시 57분)보다 먼저 출발(오전 3시 30분)해 이른 시간대 시민의 출근길을 책임지게 된다.

그 외에도 충남에서는 당진(신규)과 내포신도시(확대)에 시범운행지구가 지정되어 기존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구역에서 자율차가 시민의 새로운 발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시범운행지구 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자율주행은 미래 모빌리티 전환의 핵심 기술로 국민의 편의와 공공성을 제고할 수 있지만, 동시에 안전성이 필수적으로 전제되어야 하는 신기술”이라며 “자율주행 서비스가 전국 각지에 지정된 시범운행지구 내에서 면밀한 실증을 거쳐 국민의 일상에서 안전이 담보된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을 더욱 세밀하게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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