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관람차로 이동약자도 행주산성 산책 '거뜬'

정재훈 기자I 2024.05.28 11:33:22

고양시, 내달 4일부터 행주관람차 운행 시작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노약자와 영·유아 동반객, 장애인 등 이동 약자들의 행주산성 관람이 한결 수월해 질 전망이다.

경기 고양특례시는 내달 4일부터 행주산성 대첩문에서 충의정 정상까지 약 800m 구간을 운행하는 행주관람차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주관람차.(사진=고양특례시 제공)
행주관람차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선정된 열린관광지 환경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했으며 행주산성 내를 순환하는 2대(6인승, 9인승)의 전기차다.

여기에는 휠체어 탑승 공간이 마련돼 노약자와 장애인, 영·유아 동반객 등 교통약자의 행주산성 접근성을 개선했다.

노약자, 장애인, 영·유아(동반객 포함)는 우선 탑승할 수 있고 65세 이상, 장애인, 6세 미만 취학전 아동은 이용료를 면제하며 그 외 탑승객은 왕복 2000원, 편도 1000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행주관람차는 행주산성 휴관일(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하며 공휴일과 주말에는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우천, 태풍 등 기상 악화 또는 관람객 혼잡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

행주관람차 운행 안내문.(그래픽=고양특례시 제공)
시는 행주관람차와 함께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하고 장애인 주차공간을 개선하는 등 행주산성 무장애 관광을 위해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행주산성에는 17도가 넘는 급경사 구간이 있어 노약자, 장애인에게는 관광이 어려운 장소였지만 이제는 모두가 행주산성 정상에서 한강을 전망하고 전승지로서의 위상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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