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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응해 수험생과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수험생의 진학 기회를 지원하고자 ‘2022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가지는 의미와 중요도를 고려해 코로나19 감염 또는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수능을 통한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수험생을 일반·격리·확진 수험생으로 분류하고 이에 맞는 대응체계 및 응시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방역상황을 예의주시 하면서 수험생과 관계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나갈 예정이다.
우선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9월 중순까지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현재 1차 접종이 마무리돼 오는 20일까지 2차 접종이 이뤄진다. 졸업생 등 수험생은 오는 10일부터 1차 접종을 시작으로 9월 11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일반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시험장, 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 확진 수험생은 사전에 지정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하게 된다. 일반 수험생·격리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각 고사장 내 별도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별도시험실에서는 수험생 간 간격을 2m 이상 유지해 감염 가능성을 낮춘다.
일반시험실에는 24명까지만 배치된다.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하지 않는 등의 수능시험의 특성과 백신접종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감염병 전문가 및 방역당국 등과의 논의를 거쳐 점심시간에만 3면 칸막이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수험생은 수능 당일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는 방역지침에 따라 환기를 실시하게 된다. 격리 수험생이 응시할 별도고사장과 병원·생활치료센터 시험장은 원서접수 현황과 이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10월 초까지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교육부는 기본적인 방역물품 구비 및 소독, 관계자 사전교육, 감염병 예방교육 등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세부적인 방역지침을 9월에 시도교육청에 안내할 예정이다. 10월 말부터는 질병관리청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협력을 통해 수능 상황반을 운영해 수능 응시자 중 격리·확진자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병상배정 등 필요한 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대학별로 이뤄지는 평가에서도 대학의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응시자에게 최대한 응시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학에 권고한다. 각 대학은 교육부에서 2022학년도 대입관리방향과 함께 배포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학별전형 방역관리 안내’에 기초해 대학별 여건에 따라 자체방역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자가격리자의 경우 평가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하거나 시험 특성 상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모든 전형에서 응시기회를 부여하고 생활치료센터·병원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확진자도 대학의 관리가능범위와 위험수준 등을 감안해 응시 지원여부를 결정하도록 권고한다. 대학은 대학별평가 실시 전에 대학별 방역관리계획을 수립해 소독 및 방역물품 준비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며 응시자 유형에 따른 일반고사장·별도고사장(유증상자)·격리자고사장을 대학 내 마련하도록 권고한다.
교육부는 대학별평가 운영 지원을 위해 질병관리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협력해 대학별평가 상황반을 운영한다. 지난 7월16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대학별평가 상황반은 대학별평가가 종료되는 2022년 2월말까지 운영된다. 이를 통해 각 대학의 지원자 중 격리·확진정보를 사전에 제공해 대학이 전형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2022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토대로 대학, 교육청, 방역당국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수험생과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수험생 및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남은 기간 수험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