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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前매니저 `원산폭격`시킨 검찰수사관 기소

조용철 기자I 2005.12.23 14:29:59

"교도소 복역중‥별도 구속절차 밟지 않을 예정"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개그맨 서세원씨 전 매니저 하모씨를 수사중 가혹행위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석동현 부장검사)는 23일 하씨를 조사했던 전 검찰수사관 전모씨와 전 파견 경찰관 홍모씨를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2년 8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1층 특별조사실에서 하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팬티만 입게 한 채 이른바 `원산폭격`과 `엎드려 뻗치기`를 시키고 "전기고문실로 가야겠다"며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하씨를 폭행한 혐의다.

검찰은 이들이 이미 지난 2002년 10월 살인사건 피의자를 가혹행위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중이므로 별도로 구속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세원씨는 PD들에게 홍보비 명목으로 800만원을 준 혐의 이외에도 주금 20억원을 가장 납입하고 세금 1억9500여만원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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