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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만족도 1위 공유정책은?…공공자전거 ‘따릉이’

박철근 기자I 2017.07.30 11:15:00

서울시, ‘2017 공유도시 정책 인지도 조사’ 설문조사 실시
따릉이 ‘인지도·만족도·경험도’ 모두 1위
경제성·편리성 등 장점 꼽아…접근성·서비스다양성·편의성증대 등 개선과제 발굴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민은 가장 널리 알고 있고 만족하는 공유정책으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꼽았다.

서울시는 공유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전반적인 인식을 파악하고 정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5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017 공유도시정책 인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따릉이는 인지도(93.6%), 만족도(91.1%), 경험도(30.8%) 등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공유도시 서울’을 선언한 이후 나눔카, 주차장 공유, 공구대여소, 따릉이 등 다양한 공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98%가 공유정책 사업 중 ‘하나 이상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공유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58.3%로 나타났다. 따릉이, 공구대여소, 나눔카, 물품 공유 등 주요 정책별 만족도는 약 90%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공유사업은 공공자전거 따릉이”라며 “20~30대가 전체 이용자 수의 73.5%를 차지하는 따릉이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이 높아 시민들의 도시 내 이동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공유정책 가운데 공공자전거 ‘따릉이’에 대한 인지도·만족도·경험도 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연합뉴스)
정책별로 살펴보면 인지도의 경우 공공자전거(93.6%)가 가장 높아고 나눔카(88.8%), 주차장 공유(72.8%), 셰어하우스(70.8%), 아이용품 공유(70.5%) 순으로 조사됐다.

공유정책 경험도는 공공자전거(30.8%)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나눔카(20.4%) △주차장공유(18.0%) △아이용품 공유(13.9%) △공공시설 개방(10.6%)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공공자전거, 나눔카, 주차장공유, 아이용품 공유의 경험도는 소폭 증가했다”며 “공공시설 개방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공유정책 만족도는 △공공자전거(91.1%) △공구대여소(89.4%) △나눔카 및 아이용품 공유(89.1%) △공공시설 개방(84.7%) △주차장 공유(80.4%)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민이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요 이유로는 △저렴한 이용비용과 자원 이용에서의 경제성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편리성 등이 꼽혔다. 반면 주요 불편사항으로는 △이용 장소가 멀고 운영시간이 한정되는 등 접근성의 제약 △서비스의 다양성 부족 △직관적이지 않은 예약 시스템 등으로 꼽았다.

특히 따릉이를 제외한 공유사업의 이용경험은 3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공유기업 및 단체에 대한 지원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시민들이 다양한 공유정책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채숙 서울시 사회혁신담당관은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의 공유도시 정책이 또 한 번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 서울의 공유도시 정책은 대안적인 도시문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다수 시민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정책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유마을 사업, 공유경제 시작학교, 공유기업 및 단체 지원사업 등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공유가 서울시민의 일상적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공유사업 인지도. (자료=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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