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해수욕장서 맹독성 해파리 주의하세요

박태진 기자I 2019.06.01 15:51:59

중국서 난류타고 온 노무라입깃해파리 불청객
테트로도톡신 파란선문어도 안전 위협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부산을 비롯해 전국 해수욕장이 하나둘 개장에 나섰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바다에는 맹독성 해파리와 문어가 출몰하고 있어 피서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1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양쯔강 유역 동중국해 일대 어디선가 대량 번식해 난류대를 타고 국내와 일본 연안으로 흘러들어 오고 있다. 해파리 중 가장 큰 대형종으로 지름이 1m에 달하기도 한다.

이 해파리에 쏘이면 발진과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5월 마지막 주 ‘해파리 모니터링’자료를 보면 우리 바다 삼면에 있는 해수욕장에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비롯해 독성이 있는 두빛보름달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등이 이미 출몰하고 있다.

또 다른 불청객은 파란고리문어다. 호주나 필리핀 같은 지역에 살던 이 문어는 제주 해변 갯바위 사이에서 해마다 발견된다. 10㎝ 크기로 노란색 바탕에 푸른색 고리 무늬를 가지고 있는데 ‘테트로도톡신’이란 맹독을 갖고 있어 1㎎으로도 사람의 생명을 위험할 수 있다. 파란고리문어속에 속하는 맹독성 문어인 파란선문어도 최근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발견돼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백상아리의 출몰도 피서객들에게는 위협적이다. 지난해에는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4m 상어가 잡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59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상어 공격에 의한 사고는 모두 7건으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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