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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변창흠, '김현미 시즌2' 안 되길"…송곳 청문회 예고

권오석 기자I 2020.12.06 13:10:17

文, 지난 4일 국토부 등 4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
국민의힘 "인사청문회 통해 철저히 검증할 것"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4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사진 왼쪽부터 전해철 행안부, 권덕철 복지부, 정영애 여가부, 변창흠 국토부 장관 지명자(사진=청와대)
국민의힘은 6일 배준영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번 개각은 국민이라는 ‘수요자’ 위주가 아니라 정부라는 ‘공급자’ 위주다. 국민이 절실한 시기와 대상이 아니라, 정권이 편리한 시기와 대상에 개각을 단행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 국토교통부 장관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각각 지명했다.

야권은 이른바 친(親)문재인 핵심 인사로 꼽히는 전 후보자는 물론, 부동산 현안을 책임질 변 후보자를 집중 견제할 예정이다.

배 대변인은 “행정안전부는 선거관리 주무부처다. 내년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는 정권의 명운이 달린 선거다”며 “선거를 앞두고 별 교체 요구 없던 장관을 경질하고 친문 핵심을 투입했다. 울산 선거 사건의 망령은 차치하고라도, 공정선거 관리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토부는 국민 생활 자체인 부처다. 지금은 부동산 정책의 대변환이 꼭 필요한 시기다. 그런데 오히려 규제강화정책의 본산인 김수현 사단의 핵심을 투입했다”며 “그간 24번의 대실패는 그렇다 하더라도 ‘김현미 시즌2’가 안 되길 바랄 뿐이다”고 일갈했다.

배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임시국회 때 열리는 청문회를 통해 장관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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