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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의 닥치Go]여의도에 컵밥집이?…CJ올리브마켓 가보니

강신우 기자I 2018.06.16 08:00:00

가정간편식 전문점, CJ올리브마켓 여의도IFC몰점
햇반, 비비고 브랜드 등 다양한 HMR 제품 진열
HMR 활용 메뉴나 함께 어울리는 주류 추천도

CJ올리브마켓 여의도 IFC몰.(사진=강신우 기자)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노량진에 고시생을 위한 컵밥거리가 있다면 여의도에는 직장인을 위한 컵밥집이 있다. 바로 CJ올리브마켓. 이곳에서는 혼자 사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찬장에 쟁여 놨을 햇반, 비비고 육개장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간편식을 활용한 음식 만드는 비법을 볼 수 있고 향후 신제품으로 나올 간편식을 미리 맛볼 수도 있다.

다양한 햇반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사진=강신우 기자)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 있는 CJ올리브마켓에 가봤다. 6월1일 문을 연 CJ제일제당센터 본사에 있는 국내 최초 HMR 플래그십 스토어 ‘CJ올리브마켓 쌍림점’에 이은 2호점이다. 이곳은 프리미엄 HMR 레스토랑인 ‘올리브 델리(Deli)’와 HMR 브랜드 스토어인 ‘올리브 그로서리(Grocery)’ 2가지 테마 공간으로 나뉜다.

올리브델리. 전문셰프들이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하다.(사진=강신우 기자)
올리브 델리에서는 10여명의 전문 셰프들이 HMR 메뉴에서 착안한 음식에 제철 식재료를 더해 새롭게 개발한 외식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기자가 주문한 메뉴는 ‘매콤달콤 칠리치킨 덮밥’이다. 두툼한 닭다리살이 부드럽게 씹히고 소스의 맛이 좋았다. 이 곳은 그냥 ‘식당’이 아니다. 여기서 맛 본 음식 중 가장 인기가 있는 음식은 간편식화해 신제품으로 출시한다고 한다. 가정간편식 신제품 출시를 위한 일명 ‘테스트 베드’인 셈이다.

올리브델리의 전문 셰프들이 만든 ‘매콤달콤 칠리치킨 덮밥’.(사진=강신우 기자)
올리브 그로서리에서는 큐레이션 매대 시스템이 눈에 띈다. 단순히 제품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HMR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추천한다. 조리에 필요한 식재료를 함께 구성해 진열했고 레시피까지 보기 좋게 카드형으로 만들어 놨다. 퇴근 후 “오늘은 뭐 해먹지?” 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이 곳에서 추천 메뉴를 참고하면 된다. 이를테면 ‘비비고 김칫국 냉면’을 제안한 매대에는 제일제면소 메밀소바와 동치미 냉면육수, 비비고 썰은 배추 김치 등의 제품을 함께 진열해 놨다.

올리브 그로서리의 큐레이션 매대 시스템.(사진=강신우 기자)
팝업존에는 수입맥주와 와인 등 주류가 있었고 바로 옆에 ‘고메 크림 베이컨 포테이토’ 등 혼술하기 좋은 간편식 안주가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는 계절 또는 시즌, 콘셉트 등에 어울리는 테마를 선정해 콜래보레이션 상품을 구성하거나 식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기획 상품을 판매한다. 크림 베이컨 포테이토 제품을 들고 나니 와인이 보였다. 수많은 종류의 와인, 어떤 종류를 골라야 할지 망설일 필요도 없이 바로 옆에 있던 직원이 해당 제품과 딱 맞는 와인을 추천해줬다.

CJ올리브마켓 팝업존.(사진=강신우 기자)
CJ올리브마켓 관계자는 “IFC몰점은 여의도에 있는 만큼 바쁜 직장인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점심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워라밸 직장인은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게 외식 메뉴를 즐기기 좋고 혼자 사는 직장인은 큐레이션 매대에 진열된 HMR 제품으로 장보기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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