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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불확실성이 실적 지배…투자의견 중립 -KB

김보겸 기자I 2023.03.03 08:01:01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이 3일 증권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투자심리 개선은 개별업종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며 아직은 불확실성이 실적을 지배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월 일평균거래대금은 17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4.3% 증가했으며 2022년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시현했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월평균 시가총액이 전월대비 4.7% 증가했고 회전율이 41.3%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월 개인매매비중은 67.3%로 전월대비 4.1%포인트 증가했으며 고객예탁금도 2월1일 51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11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2월 신용거래융자는 전월 대비 10.4% 증가한 17조8000조원을 시현했고 예탁증권 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강 연구원은 “2월 개별 종목 장세가 코스닥 중심으로 나타나며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월대비 56% 증가했고 이로 인해 브로커리지 관련 지표가 회복됐다”며 “다만 물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며 미 연준에서 매파적 발언들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브로커리지 영업 환경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월 증권사의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도 1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스프레드 축소로 인해 부담은 완화됐지만 금리의 절대수준이 크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평가손실 반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증권사 실적의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성이 실적을 지배하는 구간”이라며 “물가와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 그리고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확신 속에서 변동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로 인한 금리와 주식시장, 자산가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증권사의 실적 변동성 또한 높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전분기 어닝 쇼크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증권사 기업어음(CP) 금리 하락을 통해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고 있으며 1월 채권 발행 정상화로 부채발행시장(DCM) 부문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비시가성 자산의 평가손익 인식 시점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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